타이태닉호의 잔해를 보겠다며 심해 관광에 나섰다가 북대서양 바다 한가운데서 실종됐던 잠수정의 잔해가 발견됐습니다.
발견된 곳은 수면에서 4킬로미터 아래, 가라앉은 타이태닉호에서 약 5백 미터 떨어진 지점입니다.
[존 마우저/미국 보스턴 해안경비대 소장 : "통합사령부 전문가들과 상의한 결과, 이 잔해는 (잠수정) 압력실의 치명적 손실과 일치하는 거로 확인됐습니다. 이 결정은 (실종자) 가족들에게 즉시 통보됐습니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일단 잠수정 내부에서 파열 사고가 일어난 거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8일 사고 발생 이후 미국과 캐나다, 프랑스 해군이 2만 5천 제곱킬로미터 해역을 수색했지만 인명 구조에도 실패했습니다.
심해 관광을 기획하고 잠수정을 조종한 탐사업체 '오션게이트'의 CEO를 비롯해 영국의 억만장자 탐험가, 파키스탄 재계 거물과 그 아들, 프랑스의 해양 전문가 등 탑승객 5명은 전원 숨졌습니다.
1인당 25만 달러, 우리 돈 3억 원이 넘는 비용을 내고 8일간의 탐사 관광에 나선 사람들입니다.
잠수정엔 96시간 버틸 수 있는 산소가 비축돼 있었던 거로 알려졌지만, 잔해가 발견됐을 땐 이미 골든타임을 지난 뒤였습니다.
[존 마우저/미국 보스턴 해안경비대 소장 : "미국 해안경비대와 통합사령부 전체를 대표해,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잠수정 운영업체도 사망자와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타이태닉호 사고라는 비극을 고액 관광 상품의 소재로 내놓고, 안전을 제대로 담보하지 않은 업체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111년 전 침몰한 타이타닉 잔해 관광에 나섰다가 실종된 잠수정 탑승자들은 끝내 살아 돌아오지 못했다.
심해 잠수정 '타이탄'의 탑승자 5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국 해안경비대가 발표했다.
지난 18일 오전 잠수 시작 1시간 45분 후 연락이 두절된 지 나흘 만이다.
해안경비대는 타이태닉호 뱃머리로부터 488m 떨어진 해저에서 잠수정 잔해물 5개를 발견했다.
잠수정에서 내부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틀에 걸쳐 쿵쿵거리는 수중 소음이 탐지돼 실종자들이 살아있는 게 아니냐는 희망이 부풀기도 했지만, 탐지된 소음과 타이탄 사이에는 아무 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잠수정에는 운영회사인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스톡턴 러시 최고경영자(CEO)와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 파키스탄계 재벌 샤자다 다우드와 그의 아들 술레만, 프랑스의 해양 전문가 폴 앙리 나졸레가 타고 있었다.
해양경비대는 시신 발견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면서도 "저 아래 해저는 엄청나게 힘든 환경"이라며 가능성을 낮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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