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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검 3000년 전 물건이 이렇게 새물건 같다고? 세계최초의 발견...어떤 스토리가?

by KS지식 - 건강 2023.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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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3000여년 전 청동검이 반짝임을 잃지 않은 상태로 발굴돼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각) BBC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바이에른주 역사유적보존실은 이 청동검이 지난주 남부 도시 뇌르틀링겐의 한 무덤에서 출토됐다고 밝혔다.

 

무덤에는 남자, 여자, 소년의 뼈와 기타 청동 물품이 들어 있었다. 무덤에서 발견된 세 사람이 서로 관련이 있는지, 어떤 관계인지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바이에른주 역사유적보존실은 이 검이 청동기 시대 중반인 기원전 14세기 말 유물이라고 추정했다.

바이에른주 역사유적보존실은 “날 앞부분에 무게중심이 있어 무엇을 베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다”며 이 검이 장식품이 아니라 실제 무기였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에 발견된 청동검은 날부터 팔각기둥형 손잡이까지 모두 청동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도 희귀하다. 역사유적보존실은 청동검 상태에 대해 “여전히 빛나고 있다”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AP통신의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독일 바이에른주 역사 유적 보존실(BLfD)은 남부 뉘른베르크 지역에서 3000여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청동 검을 발굴했다. 

해당 청동검 곁에는 남성과 여성, 10대로 추정되는 남자아이의 유골이 함께 묻혀있었다. 

놀랍게도 발굴팀이 청동검을 처음 발견했을 때, 검은 갓 만들어진 것처럼 푸른빛을 발하고 있었다. 검 손잡이의 지그재그 패턴도 완벽하게 보존돼 있었다. 또 검의 날부터 팔각형 손잡이까지 모두 청동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도 매우 흔치 않은 특징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3000여년 전 해당 검을 만드는 것이 매우 어려웠겠지만, 분명 무언가를 절단하기 위해 날카롭게 설계된 ‘실제 무기’임이 틀림없다고 확신했다. 

또 3000여년 전 당시 발굴지역 안팎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러한 검을 만들 수 있었던 지역은 독일 남부와 북부, 덴마크 등지를 포함해 유럽 내에서도 매우 드물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에 발견한 청동 검이 언필드 문화(Urnfield culture)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언필드 문화는 후기 청동기 시대(기원전 1300년~70년)에 존재한 유럽 일대의 주요 문화다. 

언필드 문화에는 화장한 재를 항아리에 담아 무기나 장식품과 함께 매장하는 풍습이 있었으며, 이번에 발굴한 청동 검 곁에 유골들이 함께 매장돼 있었던 것으로 보아 전투용이 아니라 의식 또는 부장품으로 제작됐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 

 



언필드 문화는 이탈리아 북부와 동유럽에서 처음 등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독일과 우크라이나와 등지에서도 관련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유물과 유적지가 발견돼 왔다. 

역사유적보존실 측은 “이번 발견을 보다 정확히 분류하기 위해서는 청동검과 매장 방식을 더 자세히 조사해야 한다”면서 “다만 보존 상태가 매우 놀라운 것은 사실이다. 이런 발견은 무척 드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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