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금메달, 나라별로 어떤 보상이 있을까?

오는 8일 폐막 예정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각국 선수들은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그러나 혜택 수준은 국가마다 천차만별이다. 특히 일부 국가의 경우 공무원 임용, 주택 건설 등 이색적인 포상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경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는 연금점수 10점과 포상금 120만원, 예술·체육요원 복무로 병역의무 대체 등의 혜택을 받습니다. 은메달리스트는 포상금으로 70만원을, 동메달리스트는 40만원을 받게 되고요. 메달이 없더라도 대회에 참가했다면 15만원이 지급됩니다

6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아시안게임 육상 800m에서 우승한 스리랑카 선수 타루시 카루나라스나는 현지 크리켓협회로부터 1천만루피(약 4000만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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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에 있는 섬나라인 스리랑카는 2021년 기준 1인당 GDP 4013달러(약 541만원)를 기록했다. 평균 국민 소득의 적어도 7배 넘는 액수를 받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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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선수인 카루나라스나는 스리랑카 육상경기연맹 소속이지만, 스리랑카는 스포츠 협회 중 크리켓 협회가 가장 부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포상금 지급도 크리켓 협회를 통해 이뤄졌다.

이와 더불어 카루나라스나는 라닐 위크라마싱하 스리랑카 대통령에게서 직접 메달 획득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듣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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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여자 800ｍ에서 우승한 스리랑카 타루시 카루나라스나.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스리랑카는 2000년 이후 아시안게임에서 누적 총 4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2개, 2014년 인천에서 1개, 그리고 이번 카루나라스나가 목에 건 금메달 등이다.

금메달을 딴 선수를 특별히 치하하는 건 스리랑카뿐만이 아니다. 일례로 인도의 경우,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딴 선수는 원할 경우 공무원이 될 수 있다.

실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레슬링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비네시포가트는 철도 공무원이 됐고, 육상 남자 투창 니라즈 초프라는 군에 입대해 부사관으로 근무 중이다. 초프라는 높은 군인 봉급 덕에 고향에 있는 가족을 안정적으로 부양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인도네시아는 메달리스트에게 국가가 직접 주택을 지어준다. 단, 선수나 선수 측이 소유한 땅 위에서만 주택을 지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경우 이미 잘 알려진 대로 금메달을 딴 선수는 병역 특례를 받는다. 포상금은 지난 자카르타 대회 기준 금메달리스트에게 120만원을 지급했다.

 

한편 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인 싱가포르는 개인전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 14만6000 싱가포르달러, 한화 기준 약 2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