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환 키, 몸무게 등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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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여동생 우종도(1994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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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요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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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우도환(31)이 우여곡절 끝에 ‘사냥개들’을 공개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9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극본·연출 김주환)은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 건우(우도환 분)과 우진(이상이 분)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를 담았다.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우도환은 최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사냥개들’ 공개 소감을 밝혔다. 우도환은 먼저 “이 작품은 공개된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는 것 같아서 다행이고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사건을 아는 분들에겐 불편한 지점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좋아해주는 분들이 있어서 잘 이겨냈다. 남은 일정도 잘 이겨내서 좋은 작품으로 기억되도록 하는게 우리 숙제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도환은 “(사랑받고 있지만) 좋다고 환호성을 지를 마음은 들지 않는다”면서 “모두가 많이 힘들었다. ‘우리는 잘될 거야. 1위 할 거야’라는 마음은 가지지도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몇년에 걸쳐 노력한 작품이 나온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완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도 있었는데 좋아해주시니 많은 감정이 든다. 감사함이 크다”고 다시 한번 인사했다.
우도환은 지난해 1월 5일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전역해 다음날인 6일부터 ‘사냥개들’ 촬영에 들어갔다.
우도환은 “코로나19 때문에 입대 기간 중 한 번 밖에 휴가를 못나왔다. 그래서 제대 전에 휴가를 한번에 써서 나왔다”면서 “저는 일하다가 군에 입대했다. 그때까지 쉬어본 적도 놀아본 적도, 해외 여행을 간 적도 없다. 놀아본 애들이나 논다고 저는 ‘다음 작품 뭐할까’ 이런 생각만 가득하고 있었다. 그래서 ‘군대에서 나가자마자 하는 작품에는 뼈를 갈아서 할 것’이라는 각오를 했다. 그때 주환(감독)형이 ‘그 작품 부럽다’고 했는데 같이 작품을 하게 될 줄 몰랐다”고 당시 상황을 들려줬다.
김주환 감독이 제안하자 우도환은 흔쾌히 받아들였다. 그 이유는 바로 김주환 감독에 대한 믿음에 있었다.
우도환은 “드라마를 하면서 상처를 많이 입었었다. 어릴 때, 그릇이 안되는데 주인공을 하면서 얻은 상처들도 많다. 여유가 없을 때, 더 여유가 없는 현장에서 느낀 감정들은 ‘내가 원한 배우는 이게 아니었는데’였다. 김주환 감독과 함께 영화 ‘사자’를 하면서 ‘이래서 내가 연기를 하고 싶었지, 이게 팀이지’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사자’를 하기 전엔 52시간 근무제가 없을 때였다. 드라마판이라는게 배우, 스태프 할 것 없다 다 죽어나갔고, ‘나 다음엔 드라마 안 해’를 입에 달고 살 때다. 그런데 김 감독을 만나고 나니 현장이 너무 재미있더라. 그걸 간접적으로 알게해준 사람이라 신뢰가 있었다. 암묵적으로 많은 것을 받았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사냥개들’은 2021년 12월 중순부터 2022년 8월 말까지 촬영됐다. 후반부 촬영 중이던 2022년 5월 18일, 주요 배역을 맡았던 배우 김새론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면서 촬영이 중지됐다. 이미 6편까지 촬영이 종료됐고, 세트는 철거해서 재촬영이 불가능했다.
이미 촬영된 분량은 어쩔 수 없지만, 김새론이 맡은 차현주 역은 후반부에서 더 큰 활약을 할 예정이었다. 이에 차현주를 하차시키고, 내용을 수정하기 위해 김 감독은 대대적으로 대본을 손봤다.
우도환은 “회피한다고 될 상황이 아니었다”면서 “주환이 형(감독)은 바로 제주도로 내려갔다. ‘한달 안에 어떻게든 7, 8회를 써올테니 운동 좀 하고 있어’라고 하고 갔다. 이상이 형에게는 엄청난 복근을 원했고 제겐 엄청 커진 몸을 원하더라. 극 중 최사장(허준호 분)이 죽고, 건우와 우진이 트레이닝을 한다. 우리에게도 그런 시간이라고 생각하면서 스스로 세뇌했다”고 떠올렸다.
우도환은 또 “‘만약 그 일이 없었다면 어땠을까’라는 말은 하기 어렵다. 없었는데도 7, 8부가 재미없다고 하면 할 말이 없지 않나. 수정했기 때문에 연결이 튄다고 하면, 그건 아쉽다”면서도 “어쩔 수 없이 일어날 일이 일어난 것 뿐이고, 최선의 결과물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도환은 “절대 범죄를 저지르면 안된다.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전부터 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더 경각심을 가지게 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건우는 연기하기 쉬운 캐릭터는 아니다. 어떤 일을 겪어도 올곧고 착한 캐릭터인 만큼 자칫하면 단조롭고 평면적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도환은 “처음 대본을 받아보니 제가 생각한 것보다 김 감독은 훨씬 더 착한 캐릭터를 생각하고 있더라. 저는 그 반의 반 정도 생각했다. 대화가 많이 필요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건우가 그렇게 착한 마음을 가지니 우진도 그런 마음이 생기고, 홍민범(최시원 분)도 그런 마음 생기는 것이다. 각자 이기적인 마음만 있던 사람들이 건우를 보면서 그런 마음이 사라지고 나보다 남을 위한다.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말하고 싶던 주제 중 하나”라면서 “사건들이 있어도 ‘좋은 마음이 좋은 마음을 낳는다’는 감독의 말을 잊지 않으려고 했다. 싫은 소리도 절대 하지 않았다. 힘들어도 싫은 티, 힘든 티 안내는게 건우니까”라고 덧붙였다.
우도환은 “건우가 표현을 안했을 뿐이지 이런 힘든 시기를 참 많이 겪었을거라고 생각한다. 누군가에 도움을 받지도, 청하지도 않았다. 최사장에게 1억원을 받았을 때도 이런걸 받아도 되는지 몰랐을거다. 홍민범이 금을 주는데도 받지 못한다. 그렇게 살아왔던 것”이라고 건우를 해석했다.
그러면서 “사실 건우가 답답한 지점이 많더라. 어눌한 말투를 표현하기 어렵더라. 마음에 동화된거지 말투까지 배우고 싶은 건 아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표현하기 어려운 것 중 하나였다. 무표정으로 있으면 착한 눈이 나오지 않는다. 눈빛이나 걸음걸이 등을 되게 많이 생각했다. 서 있을 때 포즈, 누군가의 말을 귀담아 듣는 자세, 미묘하게 긴 호흡, 급하지 않은 행동들. 보통 사람들은 함께 이야기하는 사람의 톤에 맞춘다. 하지만 건우는 자기 톤을 유지하는 친구라 그렇게 보여주고자 노력했다. 주환이 형이 ‘내가 네게서 그런 모습을 봤어’라며 믿어줘서 용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우도환은 또 “건우는 가치관을 만들어준 캐릭터다. 내가 진짜 추구하는 삶을 살 수 있더라. 건우를 만나고 그렇게 사는게 맞구나, 건우의 행동이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겠구나 싶더라. 마음을 다잡게 해준다. 누가 자신에게 장난을 치건, 속이려고 하건, 항상 진심이고, 진실만 이야기한다. 그 진실함이 사람들로하여금 ‘내가 거짓말했어’라고 말하게 한다. 그렇게 살고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우도환이 넘어야할 벽은 또 있었다. 바로 몸 만들기. 건우는 복싱 선수인 만큼 윗옷을 벗는 일이 많았다. 벗지 않더라도 옷태로 보이는 다부진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단다.
우도환은 “아침에 일어나면 매일 도시락을 썼다. 이럴땐 엄마와 함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때 산 닭가슴살이 아직 냉동실에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건우는 대사가 많지 않았다. 대본이 아니라 도시락을 챙겨다녔다. 증량을 위해 감자, 고구마, 소스들과 드레싱을 가지고 다니는 도시락 가방이 있었다. 또 폼롤러, 밴드, 아령 등을 가지고 다녔다. 밴드를 잡아주는 매니저형도 같이 운동이 됐다더라. 촬영이 없으면 매일 운동했다. 전역 전 휴가 나왔을 때도 매일 액션스쿨에 가서 운동을 했다. 또 필라테스와 헬스를 하고 자는 일상을 한달 반 정도 보냈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촬영장에서 배우들과 케미는 어땠을까. 우도환은 먼저 가장 많이 호흡을 맞췄던 이상이에 대해 “이상이 형이 첫 액션이었다고 하더라. 글러브로 (신체를) 터치해야 하는데 사람이 너무 착해서 때리지를 못하더라. 사람을 해치는 느낌이 너무 어렵다고 하더라. 정말 착한 사람이라는 게 첫 만남부터 느껴졌다. 좋은 사람이구나 했다”고 말했다.
이어 “거의 쉬는 날이 없어서 자주 만났다. 중간에 친한 사람도 많이 겹친다. 제가 한 브로맨스 중 가장 큰 브로맨스같다. ‘더 킹 : 영원의 군주’에서 이민호 형도 존경하는 스승이자 선배였지만, 상이 형은 또다른 느낌이다. 서로 단백질바를 나눠먹는 사이”라며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또 그는 “선배들에게 배운 것이 많다”며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잘한다 잘한다’하면서 힘을 주시더라. 많이 배웠다”면서 “박성웅 선배님이 촬영이 끝난 뒤 ‘뒤돌아보게 만들어줘 고맙다. 내게도 열정적인 순간이 있었고, 열정의 불씨를 지펴준 것 같아서 선배로서 고맙다’고 하시더라. 그 한마디에 보상받은 기분이 들었다. 선배님들이 보기에도 내가 열심히 했구나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박성웅 선배님이 처음엔 무서웠는데 나중에 촬영장에 오시길 기다렸다. 수다를 떠는게 너무 재미있었다. 상대가 다치지 않도록 액션 연기를 할 때도 배려해주시고, 연기할 때도 상대를 배려해주시더라. 둘이 같이 뭔가를 하는 역할을 해보고싶다. 케미가 나올 것 같다”고 애정을 보였다.
우도환은 최사장 역을 맡았던 허준호에 대해선 “미국에 계신데, 작품이 릴리즈된 후에 ‘너무 잘했어’라고 문자를 보내주셨다. 후배들이 누구보다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으신게 보이더라. 어떻게 해야 영상에서 잘 보이는지 현장에서 많이 말해주셨다”고 감사 인사를 건넸다.
지난 21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넷플릭스 톱(TOP) 10’에 따르면 ‘사냥개들’은 지난 12∼18일 총 810만 시간 시청돼 비영어권 TV 부문 주간 시청시간 1위에 올랐다. 공개된 지 2주 만이다.
시즌2가 진행된다면 하겠냐고 묻자 우도환은 망설임 없이 “할 것”이라며 “시즌2를 한다면 시즌1 이상의 기대치가 있을텐데 걱정이 있다. 하지만 다른 작품에서 그렇게 착한 얼굴을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안 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사냥개들’ 시즌2가 아니라면) 한동안은 액션 작품을 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어떻게 다른점을 보여줄지 고민도 있다. 칼이나 총을 쓰면 달라지겠지만, 스스로 만족하지 못할 것 같은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우진의 대사 중 가장 인상적인 대사는 ‘복서의 심장’이다. 우도환도 ‘복서의 심장’을 가지고 있을까. 우도환은 “‘복서의 심장’은 포기하지 않는 의지와 끝없는 열정이 있으면 반드시 이뤄질 수 있다고 믿는 것”이라며 “있는 것 같다. 열심히 지키려고 한다”고 장난스레 말했다.
이어 “건우의 신념이 저의 신념이 되기도 했다. 저의 배우로서의 신념은 ‘진심은 언젠가 닿는다’는 것이다. 진정성 있는 연기를 보여주고픈 마음이 있다. 의조치 않게 흘러가거나 와전되는 경우가 많아서 이 자리가 더 무섭다. 하지만 진심은 언제나 통한다는 것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
진실되게 살면 언젠간 나를 더 봐주는 사람이 많아지지 않을까. 또 그들도 더 진실되게 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올곧은 소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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