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세번째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이 온라인에 신상이 폭로된 이후 다니던 대기업에서 임시발령 조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신상은 5일 유튜브 채널 '전투토끼'를 통해 공개됐다. 채널 운영자는 전날인 4일 '밀양 세 번째 공개 가해자 OOO(A씨) 호의호식하며 잘 살고있었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채널 운영자는 "A씨는 앞서 근황이 알려진 경남의 한 수입차 전시장에서 근무했던 B씨의 절친이자 오른팔"이라며 "A씨는 B씨 신상이 털리는 모습을 보고 '혹시 나도 털린 거 아닌가?' 하고 5분마다 한 번씩 본인 이름을 유튜브에 검색해 본다더라"고 주장했다.
이어 "근데 이름 검색해도 아무것도 나오는 게 없어서 섭섭했을 텐데 그 섭섭함을 내가 풀어주겠다"며 A씨의 이름과 나이, 출신학교, 직장 등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조회 수가 하루 만에 54만회를 기록하고 댓글도 수천개가 달렸다.
이 같은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타고 확산되자 A씨가 다니는 대기업은 A씨를 임시 발령 조치했다. 해당 기업 측은 "A씨가 재직 중인 것이 맞다"면서 "현재 업무를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해 임시 발령조치를 했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이어 "법적 절차에 따라 조사중이며 사실관계에 따라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나락보관소는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관련해 가해자 2명의 신상정보를 공개한 바 있다. 나락보관소 측은 전투토끼 채널의 신상공개 이후 "확인 결과 A씨는 B씨와 동반 입대한 사람이고 가해자가 맞다. 직장 정보는 다른 부분이 있다"고 바로 잡았다.
두 명의 가해자 중 한명이 근무했던 곳으로 알려진 경북 청도의 한 식당은 식당을 철거하면서 사과문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과문에는 "먼저 잘못된 직원(○○○군은 저희 조카가 맞습니다) 채용으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무허가 건물에서 영업한 부분에 대해서도 죄송하게 생각하며 법적인 조치에 따르겠다"고 적었다.
또 다른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은 직장에서 해고 조처됐다. 해당 남성은 사건 후 개명하고 수입차 딜러사의 전시장에서 근무해왔고, 이 회사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B씨를 해고했다는 입장문을 냈다.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은 2004년 12월 밀양지역 고교생 44명이 울산 여중생 1명을 밀양으로 꾀어내 1년간 지속적으로 성폭행한 사건으로, 최근 온라인상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가해자들은 1986~1988년생 고등학생이었는데 이들 중 단 한 명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아 전과 기록조차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공분이 일었다.
사건을 수사했던 울산지검은 가해자 중 10명(구속 7명, 불구속 3명)을 기소했다. 20명은 소년원으로 보내졌다. 나머지 가해자에 대해서는 피해자와 합의했거나 고소장에 포함되지 않아 '공소권 없음' 결정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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